07/06/2026
관광두레 사업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탈락.
탈락! 탈락! 입니다. 😆
(처음에는 웃음도 안 나오더니 지금은 웃음이 나네요.)
준비하는 동안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기에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왜 안 됐을까.
무엇이 부족했을까.
며칠 동안 그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마침 엄마 생신이 있어 아들과 함께 일본에 왔습니다.
걷고,
먹고,
온천도 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결과보다 다른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고요.
관광두레를 준비하면서 광명이라는 지역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왜 식문화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는지,
왜 쉬는 날마다 지역의 먹거리를 찾아다니는지,
왜 나는 매출만 보고 살지 못하는지. 😅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제가 까치카페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까치카페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도 조금 더 선명해졌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커피만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식재료를 찾고,
발효를 배우고,
건강한 식문화를 나누고,
지역의 이야기를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그동안은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그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방향은 더 명확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며 좋은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사업은 떨어졌지만 사람은 남았습니다.
어쩌면 이번 도전의 가장 큰 수확은 선정 결과가 아니라,
함께 걸어갈 사람들을 만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흔들림 없이,
까치카페만의 방향으로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