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2026
오늘은 그야말로 일복 터진 날이었어요.
무 4개, 배추 5포기로 막김치, 깍두기, 무생채를 담갔어요. 김치만 했으면 그렇게 바쁘지 않았을 텐데, 아침엔 배추와 무부터 절여두고 그 후에 오후까지 생즙을 짜고, 어제 남편이 낚시해 온 그린링(Greenling, 노래미)으로 매운탕까지 끓였어요. 오후엔 또 일정이 있어서 설거지도 다 못 하고 허둥지둥 나왔고요. 😅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많은 일을 해낼 시간과 에너지가 오늘 나에게 있었구나.
몸이 아파 아무것도 못 하던 날들을 지나와서 그런지, 정신없이 바쁜 하루도 참 감사하더라고요.
🔖 무 한 개도 버릴 게 없어요 (저장해 두세요)
• 윗부분(초록색): 제일 달고 아삭해서 무생채로
• 가운데: 단맛과 단단함이 고루 있어서 깍두기, 김치 속으로
• 아랫부분: 맵고 단단해서 매운탕, 국, 조림으로. 끓이면 매운맛은 날아가고 시원한 맛이 우러나요.
🥬 젓갈 없이 담근 우리 집 김치
백종원식 아삭한 절임에 김수미식 과일·매실의 깊은 맛을 섞었어요. 찹쌀풀 대신 밥 한 주걱으로 양념을 걸쭉하게 하고, 젓갈 대신 무를 절일 때 나온 물과 국간장으로 감칠맛을 냈어요.
기본 양념 하나로 세 가지를 다 버무렸어요.
밥 크게 1주걱, 고춧가루 2컵, 간 배·사과·양파 1개씩, 무 1컵, 다진 마늘 1½컵, 생강 3큰술, 매실청·국간장 ½컵씩, 무 절임물 조금
막김치(배추 5포기): 미리 배추를 씻고 잘라서 굵은소금 1컵(250ml)만 골고루 뿌려 3시간 정도, 가끔 위아래로 뒤집으며 가볍게 절인 뒤 물기를 빼는 시간을 가져요. 그 후에 기본 양념으로 버무려요.
깍두기(무 2개): 2cm로 썰어 설탕 3큰술로 먼저 버무리고, 굵은소금 3큰술을 더해 40분~1시간 절여요. 이때 나온 물은 버리지 말고 양념만드는 베이스에 넣어요. 다 절인 후에는 먼저 고추가루로 물을 들여요.
무생채(무 1개): 채 썰어 고추가루로 색을 입히고 그 다음 기본 양념으로 무치고 쪽파를 넣어요.
(컵 = 약 250ml, 큰술 = 밥숟가락)
💡 고춧가루를 양념에 30분 먼저 불려 두면 색이 곱게 나와요.
💡 젓갈이 없어 싱거울 수 있으니 버무린 뒤 맛보고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요.
💡 막김치와 깍두기는 실온에서 하루 익힌 뒤 냉장, 무생채는 2~3일 안에 드세요.
🐟 그린링(노래미) 매운탕
국물은 다시마·건표고·양파 그리고 양파껍질과 파를 20분 끓인 채수로 냈어요. 남편이 국물이 끝내준다고 했어요. 😊
무 아랫부분을 먼저 10~15분 끓이고,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어 중불로 8~10분. 젓지 말고 국물을 끼얹어 주면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일로 바쁘셨어요? 바빴지만 '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일,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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