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Kitchn

Directions Website

HealingKitchn 아픈 것과 살아있는 것, 그 사이 어딘가에서 씁니다. ✍🏻
자가면역 건선을 고치고, 유방암을 마주하며
몸이 가르쳐준 것들을 기록합니다.
🌿 힐링키친 Estar
📖 brunch.co.kr/

10/16/2026

오늘은 그야말로 일복 터진 날이었어요.
무 4개, 배추 5포기로 막김치, 깍두기, 무생채를 담갔어요. 김치만 했으면 그렇게 바쁘지 않았을 텐데, 아침엔 배추와 무부터 절여두고 그 후에 오후까지 생즙을 짜고, 어제 남편이 낚시해 온 그린링(Greenling, 노래미)으로 매운탕까지 끓였어요. 오후엔 또 일정이 있어서 설거지도 다 못 하고 허둥지둥 나왔고요. 😅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많은 일을 해낼 시간과 에너지가 오늘 나에게 있었구나.
몸이 아파 아무것도 못 하던 날들을 지나와서 그런지, 정신없이 바쁜 하루도 참 감사하더라고요.

🔖 무 한 개도 버릴 게 없어요 (저장해 두세요)
• 윗부분(초록색): 제일 달고 아삭해서 무생채로
• 가운데: 단맛과 단단함이 고루 있어서 깍두기, 김치 속으로
• 아랫부분: 맵고 단단해서 매운탕, 국, 조림으로. 끓이면 매운맛은 날아가고 시원한 맛이 우러나요.

🥬 젓갈 없이 담근 우리 집 김치
백종원식 아삭한 절임에 김수미식 과일·매실의 깊은 맛을 섞었어요. 찹쌀풀 대신 밥 한 주걱으로 양념을 걸쭉하게 하고, 젓갈 대신 무를 절일 때 나온 물과 국간장으로 감칠맛을 냈어요.

기본 양념 하나로 세 가지를 다 버무렸어요.
밥 크게 1주걱, 고춧가루 2컵, 간 배·사과·양파 1개씩, 무 1컵, 다진 마늘 1½컵, 생강 3큰술, 매실청·국간장 ½컵씩, 무 절임물 조금
막김치(배추 5포기): 미리 배추를 씻고 잘라서 굵은소금 1컵(250ml)만 골고루 뿌려 3시간 정도, 가끔 위아래로 뒤집으며 가볍게 절인 뒤 물기를 빼는 시간을 가져요. 그 후에 기본 양념으로 버무려요.
깍두기(무 2개): 2cm로 썰어 설탕 3큰술로 먼저 버무리고, 굵은소금 3큰술을 더해 40분~1시간 절여요. 이때 나온 물은 버리지 말고 양념만드는 베이스에 넣어요. 다 절인 후에는 먼저 고추가루로 물을 들여요.
무생채(무 1개): 채 썰어 고추가루로 색을 입히고 그 다음 기본 양념으로 무치고 쪽파를 넣어요.
(컵 = 약 250ml, 큰술 = 밥숟가락)

💡 고춧가루를 양념에 30분 먼저 불려 두면 색이 곱게 나와요.
💡 젓갈이 없어 싱거울 수 있으니 버무린 뒤 맛보고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요.
💡 막김치와 깍두기는 실온에서 하루 익힌 뒤 냉장, 무생채는 2~3일 안에 드세요.

🐟 그린링(노래미) 매운탕
국물은 다시마·건표고·양파 그리고 양파껍질과 파를 20분 끓인 채수로 냈어요. 남편이 국물이 끝내준다고 했어요. 😊
무 아랫부분을 먼저 10~15분 끓이고,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어 중불로 8~10분. 젓지 말고 국물을 끼얹어 주면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오늘 여러분은 어떤 일로 바쁘셨어요? 바빴지만 '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일, 댓글로 나눠 주세요.

💾 김장할 때 꺼내 보시게 저장해 두세요
↗️ 젓갈 없는 김치 찾던 분께 보내 주세요
📌 매일의 밥상과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팔로우해 주세요 🤍
#김치 #깍두기 #젓갈없는김치 #미국일상 #힐링키친

10/14/2026

수술 후 두 달 동안 매일 생즙 2리터를 마셨어요. 그리고 얼굴을 비롯 온몸의 피부가 노래졌어요.
수술 후 두 달은 집에 있을 때도, 여행을 갈 때도 주말만 빼고 하루 2리터씩 챙겨 마셨어요. 한 번에 200~300ml씩 나눠서요. 3개월 차부터는 1리터로 줄였어요.

줄인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얼굴을 비롯해 피부가 눈에 띄게 노래졌어요. 주치의 선생님이 간 수치를 확인해 보자고 하셔서 피검사를 받았어요.
둘째, 몸이 많이 회복되기도 했고, 아이 넷에 첫째의 운동 시즌까지 겹쳐 일상이 정말 정신없이 바빴어요. 즙 짜는 걸 돕던 남편도 시간이 없었고요. 그동안은 시판 즙과 냉동해 둔 즙을 번갈아 마셨는데, 한 번 흐름이 끊기니 재료가 있어도 다시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 결과는요
간 수치 AST 25, ALT 19, 빌리루빈 0.2. 모두 정상이었어요. 4월 검사 때(AST 22, ALT 16)와 비교해도 거의 그대로예요.
선생님 말씀이, 생즙을 많이 마시는 분들은 대부분 피부가 노래진대요. 신경 쓰이면 양을 조금 줄이면 좋아지고, 치료 잘 받고 있고 건강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 노란 피부, 황달과 구분하는 법 (저장해 두세요)
이건 카로틴혈증이라고 해요. 당근처럼 베타카로틴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기는, 해가 없는 상태예요.
• 흰자위: 카로틴혈증은 흰자위가 노래지지 않아요. 흰자위까지 노랗다면 황달일 수 있어요.
• 위치: 손바닥, 발바닥, 코 옆 주름부터 노래져요.
• 피검사: 간 수치와 빌리루빈이 정상이에요.
• 회복: 양을 줄이면 피부색은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천천히 돌아와요.
흰자위가 노래지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 다시 시작하며 제가 정한 원칙
• 한 번에 200~300ml씩, 하루에 나눠 마셔요.
• 당근만 몰아서 짜지 않고 비트, 케일 같은 잎채소, 오이, 셀러리를 섞어요. 색깔별로 병에 나눠 담아 두면 고르기도 쉬워요.
• 바쁜 주에는 한 번에 여러 병을 짜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시판 즙은 정말 바쁠 때만 마셔요.
• 신장 질환이나 당뇨가 있으면 양과 재료를 꼭 먼저 상의하세요.

😢 아쉬웠던 건 비타민D예요
4월 37.1에서 9월 29.8로 떨어졌어요. 여름 내내 햇빛을 많이 쬐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수술 때 피를 많이 흘리고 수혈을 받았던 것, 요즘 비타민D 영양제를 챙기지 않았던 것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제 추측이에요). 검사지를 보니 검사소의 비타민D 참고치도 30에서 20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수치 해석은 사람마다 달라서, 저는 다시 비타민 D영양제를 다시 챙기려고 해요.

어제 첫째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잘 마쳤어요. 이제 오늘 장을 보고, 내일부터 다시 짤 거예요. 흐름은 끊길 수 있어요. 방향성이죠. 다시 시작하면 돼요. 🥕

참고: Medscape(eMedicine) Carotenemia · Endocrine Society 비타민D 가이드라인(2024)
💾 즙 다시 시작할 때 꺼내 보시게 저장해 두세요
↗️ 생즙 마시고 피부가 노래져 걱정하는 분께 보내 주세요
📌 매일의 생즙과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팔로우해 주세요 🤍
#생즙 #당근즙 #카로틴혈증 #힐링키친

10/14/2026

생일상을 차리는 일이 '일'이 아니라 '감사'로 느껴진 저녁이었어요.
내일이 우리 막내의 여섯 번째 생일이에요.
원래는 생일 당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조촐하게 축하하는데, 이번 주는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이틀 앞당겨 생일상을 차렸어요.
학교, 경기, 연습, 일, 모임으로 저마다 바쁜 한 주라 모두가 한 식탁에 둘러앉은 이 한 끼가 더 귀했어요.
날짜가 꼭 맞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아이에게 생일은 달력의 숫자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그 시간이니까요.

아이가 먹고 싶다던 음식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장을 보고, 양고기를 재우고 굽고, 야채를 씻고 자르고 굽고, 과일을 씻고 썰어 담았어요.
빨간 라즈베리와 딸기, 노란 파인애플, 알록달록한 마카롱까지 디저트 상이 하나씩 채워질 때마다 막내 눈이 동그래지더라고요.
상을 차리는 내내 막내는 옆에서 접시를 들여다보며 연신 싱글벙글했고요.

식탁 너머 벽에는 "우리 서로 위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도우며 살아갑시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어요.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그 문장이 오늘따라 마음에 오래 머물렀어요.
숫자 6 초에 불을 붙이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고.
누나들은 환호하고, 막내는 촛불을 한참 들여다보더라고요.
새 신발을 선물 받고는 신자마자 거실 한가운데서 해피 춤을 췄어요.
특별할 것 없는 저녁인데 마음이 자꾸 뭉클했어요.

매일 깨우고, 먹이고,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밥하고, 치우고….
체력이 안되면 솔직히 지칠 때도 있죠.
하루가 끝나면 '오늘 나를 위해 한 건 뭐였지?' 싶은 날도 있고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물이구나.

장바구니를 들 수 있는 팔, 부엌에 오래 서 있을 수 있는 다리, 아이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저녁 시간까지요. 건강한 밥상이 엄마의 사랑의 언어라고 늘 믿어 왔는데, 오늘은 그 사랑을 표현할 힘이 있다는 것부터가 은혜였어요.

살다 보면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지치거나 상황이 안 되어, 특별한 날인데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을 때가 있잖아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럴 수 없는 분들께, 몸과 마음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도해요.

저도 몸이 아파 수술을 해서 누워만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간을 지나왔기에, 그 마음을 조금은 알아요. 지금은 아무것도 못 해 주는 것 같아도, 곁을 지키는 그 마음이 이미 큰 선물이에요.
케이크 대신 같이 있어주는 시간, 전화 한 통, 짧은 메시지 한 줄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큰 사랑으로 전해진다고 믿어요.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버거운 분들께는요.
짜증과 피곤함만 붙잡기보다, 오늘 그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체력과 능력, 작은 여유와 시간이 내게 있었다는 것에 한 번 감사해 보시면 어떨까요.
같은 하루인데, 마음의 무게가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설거지를 하다 한숨이 나올 때 '오늘도 엄마 아빠 노릇 할 수 있었네' 하고 말 한마디만 바꿔 보세요.
오늘 감사일기에는 딱 한 줄 적었어요.
'생일상을 차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이 말씀이 오늘은 밥상 위에서 이해가 됐어요.

기쁜 날에만이 아니라 지치고 버거운 날에도, 감사할 이유는 늘 식탁 위에 있었어요.
생일 축하해, 우리 막내 🤍
여섯 살도 지금처럼 신나게 춤추며 자라렴.

오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 댓글로 딱 하나만 나눠 주세요.
누군가의 감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더라고요.
💾 지치는 날 다시 꺼내 보시게 저장해 두세요
↗️ 오늘도 묵묵히 밥상을 차리는 누군가에게 보내 주세요
📌 매일의 감사와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팔로우해 주세요 🤍
#생일상 #감사일기 #육아일상 #미국일상 #힐링키친

저녁 한 끼를 언제 끝내느냐가,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대요.월요일은 공부하는 날이에요. 지난번 《완전 배출》을 공부하다가 밑줄 그어 둔 대목이 하나 있었어요. 헬렌 니어링이 아침을 조리하지 않고, 저녁부터...
10/13/2026

저녁 한 끼를 언제 끝내느냐가, 유방암 재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대요.

월요일은 공부하는 날이에요. 지난번 《완전 배출》을 공부하다가 밑줄 그어 둔 대목이 하나 있었어요. 헬렌 니어링이 아침을 조리하지 않고, 저녁부터 다음 날 점심까지 몸을 쉬게 했다는 이야기요. 처음엔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자꾸 마음에 걸려서, 정말 근거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놀랍게도 유방암 경험자를 직접 따라간 연구가 있었어요. 자세한 숫자는 카드에 정리했고, 여기서는 제가 공부하며 붙잡은 생각들을 나눠볼게요.

📌 1. '언제 먹느냐'도 식단이에요
우리는 늘 무엇을 먹을지만 고민해요. 유기농인지, 설탕이 들었는지, 무엇을 더하고 뺄지요. 저도 수술 후에는 생즙을 하루 2리터 정도 마셨고, 두 달쯤 지나서 1리터로 양을 줄였어요. 그만큼 '무엇'에 마음을 쏟았죠. 그런데 이 연구는 '언제', 그중에서도 '먹지 않는 시간'에 주목했어요. 같은 음식이라도 밤 10시에 먹는 것과 저녁 6시에 끝내는 것은 몸에 다르게 남을 수 있다는 거예요.

📌 2. 굶는 것과 쉬게 하는 것은 달라요
간호사 출신이라 그런지 저는 '단식'이라는 말에 늘 조심스러워요. 회복 중인 몸에는 충분한 영양이 먼저니까요. 이 연구가 본 건 하루를 굶는 게 아니라, 밤사이 먹지 않는 시간이에요. 저녁 7시에 마치고 아침 8시에 먹으면 그게 13시간이에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 3. 책과 연구가 다른 지점도 있어요
책은 아침을 거르는 방식을 권하지만, 이 연구는 아침을 거르라고 말하지 않아요. 저는 이렇게 책에서 시작해서 연구로 확인하는 과정이 좋아요. 좋은 책은 질문을 주고, 연구는 그 질문의 범위를 알려주거든요.

📌 4. 정직하게 기억할 것
이건 관찰 연구라서 '13시간을 지키면 재발이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다만 혈당이 안정되고, 잠이 길어지고, 몸의 리듬이 맞춰지는 방향이라면 해볼 만한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약도 돈도 들지 않으니까요. 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당화혈색소(HbA1c)는 간단한 피검사로 알 수 있어요. 다음 검진 때 담당의에게 한번 물어보셔도 좋아요.

📌 5. 야식이 위로인 분들께
저는 원래 야식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야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하루를 버틴 나에게 주는 위로이기도 하죠. 늦은 밤 라면 한 그릇, 치킨 한 조각. 그런데 그 위로가 밤새 혈당과 인슐린을 깨워 둔다면, 몸은 쉬어야 할 시간에 일을 하고 있는 셈이에요. 위로의 방법을 음식에서 따뜻한 차와 기도, 일찍 드는 잠으로 조금씩 옮겨 보면 어떨까요?

💛 야식을 안 하던 저에게도 이번 공부는 의미가 있었어요. 그냥 해오던 습관에 '왜'가 생겼거든요. 이유를 알고 나니 앞으로도 더 오래, 기쁘게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저녁 한 번이면 충분해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도서 3:1). 먹는 데도, 쉬는 데도 때가 있다는 말씀이 오늘따라 새롭게 와닿아요.

여러분은 보통 저녁을 몇 시에 마치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 오늘 저녁부터 해보려고 저장해 두세요
↗️ 유방암으로 회복 중인 분께 보내주세요
📌 함께 공부하고 싶다면 팔로우해 주세요

※ 연구와 책을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당뇨약을 드시거나, 항암 중 체중이 줄고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꼭 담당의와 먼저 상의하세요.

#월요일은공부하는날 #유방암회복 #밤공복 #간헐적단식

10/09/2026

1시간 등산하러, 왕복 4시간을 달려갔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이었어요. "1시간 걷자고 4시간을 운전해?" 하실 수 있지만, 저는 후회가 하나도 없어요. 눈 덮인 산이 창밖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숲길 끝에서 거울 같은 호수를 마주하는 순간 운전한 시간은 다 잊혀요. 요즘은 주행 보조 기능이 잘 되어 있는 차 덕분에 장거리도 훨씬 덜 피곤해서, 가는 길부터 마음이 쉬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레이니어산 스노우 레이크(Snow Lake). 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호수 앞에 한참을 서 있었어요. 바위에 올라 고개를 드니 레이니어산이 바로 눈앞이었고요. 숨이 차는 것도, 허벅지가 뻐근한 것도 그 앞에서는 다 감사가 돼요.

🏔 운동선수들은 왜 높은 곳에서 훈련할까요?
산소가 옅은 고지대에 머물면 콩팥이 이를 알아채고 EPO라는 호르몬을 더 만들어요. EPO는 골수에 적혈구를 늘리라는 신호예요. 몇 주에 걸쳐 산소를 나르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늘어나면, 평지로 내려왔을 때 같은 숨으로 더 많은 산소를 근육에 보낼 수 있어요. 그래서 평지 운동이 한결 쉽게 느껴지는 거죠.
선수들이 쓰는 방법이 "높은 데서 살고, 낮은 데서 훈련하기(Live High, Train Low)"예요. 1997년 연구에서 해발 2,500m에 살며 낮은 곳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4주 뒤 적혈구량이 늘고 5km 기록도 좋아졌어요.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효과는 해발 2,000m 이상에서 적어도 3~4주를 지내야 나타나요. 평지로 돌아오면 몇 주 안에 다시 사라지고, 사람마다 차이도 커요. 스노우 레이크는 해발 약 1,400m이고, 저는 하루 산행이라 적혈구가 늘어날 만큼은 아니에요. 그래도 같은 거리를 걸어도 숨이 더 차는 곳에서 천천히 걷는 건, 심장과 폐에 기분 좋은 자극이 돼요.

📌 그 밖에 연구가 말하는 것
• 경외감(awe)을 자주 느끼는 사람일수록 염증 물질(IL-6) 수치가 낮았어요. (2015 UC 버클리, 관찰 연구)
• 숲에서 2박 3일을 보낸 뒤 NK세포 활성이 높아지고 일주일 넘게 유지됐어요. (참가자가 적은 일본 연구)

📖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
"폐부 깊숙이 들고 나는 청명한 바람은 도시의 삶에 찌들었던 먼지들을 조금씩 씻어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마니아, 《말기 암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암 덩어리를 없애는 것은 병원에서 하는 일이고, 암세포의 생성 환경을 없애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다." (김훈하,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약을 먹고 집에만 가만히 있으면 뼈가 약해지고 기운이 없어 더 못 움직이는 악순환이 온대요. 힘들어도 밖에 나가 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고요. (김의신, 《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

✔️ 높은 곳에 갈 때 제가 지키는 것
• 운동 강도는 담당의와 먼저 상의하기
• 숨이 차면 멈춰서 풍경 보며 쉬기
• 물은 평소보다 넉넉히
• 수술 부위가 당기면 바로 내려오기
경이로운 자연 앞에 서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회복돼요. 하나님이 지으신 이 풍경 앞에서, 오늘도 걷는다는 게 그저 감사해요. 산이 부르면, 또 갈 거예요.
여러분은 마음이 벅차오를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나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 다음 산행 전에 다시 보려고 저장해 두세요
↗️ 요즘 지쳐 있는 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팔로우해 주세요
※ 제 경험과 책,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수술 후 운동, 특히 빈혈이 있었다면 고지대 산행 전에 꼭 담당의와 상의하세요.
#유방암회복 #등산 #레이니어산 #자연치유

10/08/2026

요 몇일 한 권의 책을 붙들고 있어요.
《말기 암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다발성 전이암으로 3~6개월을 선고받았던 분이 10년이 넘게 살아오신 이야기예요.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밑줄을 그었어요.

가장 마음에 남은 건 그분이 산속에서 보낸 7개월이었어요. 해발 700미터 산자락에 머물며 먹고, 운동하고, 쉬고, 명상하고, 공부하는 일로만 하루를 채우셨대요. 아침에 문을 열면 숲의 공기와 따뜻한 흙 내음이 몸을 씻어내는 것 같았다고요. 가족들은 200km를 오가며 녹즙 재료를 날라 주었고요. 단순한 생활, 녹즙과 식이요법, 그리고 매일의 산책. 그 단순함이 저에게 큰 영감이 됐어요.

처음엔 그분도 거의 누워 지내셨대요. 극심한 피로 때문에 운동하고, 녹즙을 만들어 마시고, 풍욕하고, 명상하는 일 말고는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조금씩,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됐대요. 그 '조금씩'이라는 말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됐어요.

책에서 가장 따뜻했던 장면은 아내와 두 딸이 산으로 찾아와 함께 전나무 숲길을 걸었던 날이에요. 저자는 그날을 '삶의 위기가 가져온 선물'이라고 했어요. 저도 요즘 산길을 함께 오르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같은 마음이 들어요.

📖 오늘 밑줄 그은 문장들
• "암은 전인적인 병이다." 그래서 '치료'가 아니라 '치유'가 필요한 병이라고 해요.
•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해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배워서 터득한 것만이 힘을 발한다."
• "이 세상에 저절로는 없습니다." 자연치유는 무언가를 먹고 저절로 낫는 게 아니라, 그 조건을 이해하고, 방법을 알고,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대요.
• "공포는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도록 우리 눈을 가립니다."
• 그리고 꼭 함께 기억하고 싶은 문장. "병원 치료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미 생긴 암은 병원이 없애고, 앞으로 생길 암을 막는 건 내가 하는 일이라고요.

저는 요즘 동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대신, 2~3시간씩 산에 올라요. 허벅지가 터질 것 같고, 숨이 턱까지 차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게 느껴져요. 그래도 정상에 서서 구름 위로 솟은 산을 바라보면, 그 모든 게 살아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져요.

그제는 자전거, 어제와 오늘은 산이었어요. 제가 하는 일은 단순해요. 좋은 음식을 먹고, 녹즙을 마시고, 숲으로 나가는 것. 암세포가 살기 어려운 몸, 그 환경을 매일 조금씩 만들어 가는 중이에요.

물론 수술 후 두 달 반, 회복 중인 몸이에요. 운동 강도는 담당의와 상의하고, 숨이 너무 차오르면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수술 부위가 당기면 바로 쉬어요. 하루에 몰아서보다 매일 꾸준히가 제 원칙이에요.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암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더 건강한,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요. 저도 그 길 위에 있어요. 오늘도 숲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여러분은 요즘 몸과 마음을 위해 어떤 단순한 습관을 지키고 계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지치는 날 다시 꺼내 보려고 저장해 두세요
↗️ 치료 중인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페이지 팔로우해 주세요
※ 책 내용은 저자의 경험과 견해이고, 제 경험을 함께 담았어요. 치료와 운동은 꼭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유방암회복 #등산 #자연치유 #말기암진단10년

10/06/2026

목숨 걸고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방암 절제와 재건 수술을 받고 두 달 반 만에,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자전거에 올랐어요.
페달을 밟는 순간 바람이 얼굴에 닿는데, 그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어요.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 호수 위로 낮게 깔린 구름, 자갈길 위로 굴러가는 바퀴 소리.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오르막 없는 평지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어느새 10(16km)마일을 탔더라고요.

사실 수술 후 몸이 회복되는 동안 마음이 가라앉는 날도 있었어요. 그럴 때 손이 먼저 가는 건 핸드폰이었고요. 그런데 화면을 오래 볼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저는 이렇게 정했어요. 마음이 바닥일 때일수록, 사람보다 나무가 많은 곳으로 나가기.
지난 3년 동안 암과 식이요법, 생활방식에 관한 책을 공부하면서 운동에 대해 밑줄 그은 문장들이 있어요.

📖 오늘 다시 꺼내 본 문장들
•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가볍게 들어 올린 채, 당당한 자세로 활기차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0~35% 낮았고, 운동은 염증을 줄이고 잠의 질도 좋게 한대요. (김의신, 《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
• 암 환자의 운동 목적은 기록이 아니라 몸의 대사를 살리는 것. 그래서 무리가 되지 않는 중강도 이하로, 최대한 오래. 척추 전이로 지팡이를 짚고 발을 끌면서도 걷기를 멈추지 않았던 저자가, 작은 돌부리에 걸려 고통스러워하자 아버지가 운동 코스의 돌과 뿌리를 다 파내셨다는 대목에서는 한참 책장을 넘기지 못했어요. (주마니아, 《말기 암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유방암은 10년 뒤에도 재발할 수 있으니, 바뀐 생활방식은 치료할 때만이 아니라 평생 가져가야 한다. 항암·방사선·수술을 받을 때만 잠깐 식단과 운동을 챙겨서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없다고요. (김훈하,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 암 환자에게 통증보다 흔한 증상은 피로인데, 운동 부족이 그 원인 중 하나래요.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진단 뒤 찾아오는 두려움과 우울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고요. 그렇다고 빨리 회복하고 싶은 욕심에 무리하면 근육과 인대가 다칠 수 있으니, 치료 시기와 내 몸에 맞는 강도를 찾는 게 핵심이에요. (암 환자 맞춤 운동 책)

✔️ 회복 중에 제가 지키는 것
• 운동 강도는 담당의와 먼저 상의하기
• 오르막 없는 평지부터, 숨이 조금 찰 정도로
• 수술 부위가 당기거나 아프면 바로 멈추기
• 하루 이틀 몰아서 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일단 문밖으로
• 가능하면 오전에 나가서 햇빛 쬐기. 아침 햇빛은 몸의 시계를 맞춰 밤잠을 돕는다고 해요

오늘 10마일은 솔직히 살짝 욕심이었지만 다음날 골반 약간 뻐근한것 말고는 괜찮네요.그래도 돌아오는 길, 몸보다 마음이 먼저 회복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다시 달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오늘 걸은 만큼, 오늘 달린 만큼 제 몸은 다시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믿어요.

혹시 오늘 마음이 무겁다면, 핸드폰을 내려놓고 10분만 밖으로 나가 보세요. 햇빛이든, 비든, 바람이든 상관없어요.
여러분은 마음이 가라앉을 때 어디로 가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다시 힘이 필요할 때 보려고 저장해 두세요
↗️ 요즘 집에만 있는 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페이지 팔로우해 주세요
※ 제 경험과 책,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수술 후 운동은 무리하지는 마시고요.
#유방암회복 #자전거 #자연치유 #걷기운동

"뭘 하면 좋아질까요?"아토피가 아주 심한 지인을 대신해 이런 연락이 왔어요.저는 바로 답을 주지 않았어요. 대신 "먼저 같이 공부해 보자"고 했어요. 이유를 모르고 따라 하기만 하면, 몸이 바뀌기도 전에 지쳐서 그...
10/05/2026

"뭘 하면 좋아질까요?"
아토피가 아주 심한 지인을 대신해 이런 연락이 왔어요.
저는 바로 답을 주지 않았어요. 대신 "먼저 같이 공부해 보자"고 했어요. 이유를 모르고 따라 하기만 하면, 몸이 바뀌기도 전에 지쳐서 그만두게 되거든요. 저도 그런 시간을 지나왔고요.
요즘 조승우 한약사의 《완전 배출》을 읽으며 밑줄을 참 많이 그었어요.

📖 책에서 마음에 남은 이야기들
• "매일 내가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내 모습이 바뀐다." 아이든 어른이든 마찬가지래요.
• 과일나무는 동물에게 힘과 생명력을 줘야 씨앗을 멀리 퍼뜨릴 수 있대요. 해로운 열매라면 동물이 다시는 먹지 않을 테니까요. 자연이 우리에게 과일을 준 방식이 참 지혜롭다고 느꼈어요.
• 《조화로운 삶》의 니어링 부부는 아침엔 과일, 점심엔 수프와 곡식, 저녁엔 샐러드와 채소로 몇 가지 안 되는 음식을 조금씩 먹었대요. 단순한 밥상이 건강한 삶으로 이끈다고요. 1년 내내 아침은 불을 써서 조리하지 않았대요.
• 책에서는 평온하고 즐거운 마음도 일종의 효소래요. 화를 내거나 걱정에 휩싸이면 몸의 배터리가 방전된다고요. 지난주 화와 면역 이야기를 나눈 뒤라 더 와닿았어요.
•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살을 빼도 다시 찌고…" 결국 시작은 생각이더라고요.

🥕 책에서 바로 따라 해볼 만한 것
• 일반식을 하더라도 한 끼의 70~80%를 생채소·생과일로 채워보기
• 아침에 미지근한 물에 레몬 짜서 마시기
• 햄·소시지 줄이기. 책은 색을 내고 오래 보관하려고 넣는 아질산염을 짚어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도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어요.
• 책 속 착즙 조합: 당근 1개 + 양배추 ¼통 + 사과 2개
그래서 지인에게 건넨 조언은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안 좋은 음식을 먼저 끊고, 케일 같은 채소로 하루 1리터 스무디. 그리고 제가 매일 챙기는 차 두 가지, 느릅나무 껍질 가루차와 홍화차예요.

차는 마시는 순서도 중요해요. 느릅나무차는 아침, 홍화차는 저녁. 둘을 같은 시간에 마시지 않는 데도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는 카드에 자세히 정리해 뒀어요.

홍화차는 남편 덕분에 더 믿게 됐어요. 홍화차 옆에 두고 마시니 피부 컨디션이 눈에 띄게 좋아졌거든요. 좋은 습관은 이렇게 '쉽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책에서는 살아 있는 과일과 채소에서 얻는 수분을 '진짜 물'이라고 불러요. 스무디와 차 그리고 충분한 물로 하루 수분을 채워보세요.

책에 이런 말도 있어요. "알약을 털어 넣는 일은 5초면 끝나지만, 산 음식으로 효과를 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지인에게 최소 3개월은 지켜봐 달라고 했어요.
암과 싸우는 분들도, 자가면역질환으로 지친 분들도 마찬가지예요. 누가 좋다고 해서가 아니라, 왜 좋은지 알고 시작하면 효과가 늦게 와도 기다릴 수 있어요.
오늘은 하나만 해보세요. 내 몸에 들어가는 것 중 하나를 빼보는 것부터요.

여러분은 건강 습관을 시작했다가 금방 그만둔 적 있으세요? 이유가 뭐였는지 댓글로 나눠주세요.

💾 카드는 저장해 두고 천천히 공부하세요
↗️ 아토피·자가면역으로 애쓰는 분께 보내주세요
📌 매주 월요일 함께 공부하고 싶다면 팔로우해 주세요

※ 책 내용은 한약사 선생님의 견해이고, 제 경험과 연구 자료를 함께 담았어요. 항암 치료 중이거나 약을 드신다면 시작 전에 꼭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월요일은공부하는날 #완전배출 #파가노프로토콜 #아토피

10/02/2026

우리 집 지붕 위에 곰팡이가 몇 년째 살고 있었어요. 평소에 들어갈 일이 없는 공간이라, 언제부터 그랬는지 알 수도 없었어요. 원인은 공기가 드나들어야 하는 지붕 환기구였어요.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이 쌓여 그 구멍을 막고 있었던 거예요.

사실 시작은 곰팡이가 아니었어요. 전기 회사에서 단열을 잘하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며 5천 불 리베이트를 준다길래 신청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견적을 내러 온 분이 지붕과 지하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보여주시더라고요. 지하는 괜찮았지만, 지붕은 단열재마다 곰팡이가 피어 있었어요.

어제 14명이 와서 지붕과 지하의 오래된 단열재를 모두 뜯어냈어요. 소리도 소리였지만 지붕의 곰팡이 냄새가 집 안에 퍼지기 시작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저녁 7시에 작업이 끝나고 청소를 한 뒤, 아이들은 다른 공간으로 옮겨서 재웠어요.
수술 후 아직 회복 중인 몸이라 그런지, 그날따라 숨 쉬는 공기 하나하나가 더 신경 쓰였어요. 매일 좋은 음식을 고르고 생즙을 챙기면서도, 정작 하루 종일 마시는 공기는 들여다보지 못했구나 싶었어요.

📌 연구가 말하는 것
• 습하고 곰팡이 핀 집에 사는 사람은 기침, 쌕쌕거림, 천식 같은 호흡기 증상이 더 많아요. 2007년 메타분석(Fisk 외)에서는 호흡기·천식 관련 증상이 30~50% 늘었어요.
• WHO(2009)도 실내 습기와 곰팡이를 호흡기 건강의 위험 요인으로 봐요.
• 단열이 건강을 바꾼 연구도 있어요. 2007년 뉴질랜드에서 1,350가구를 무작위로 나눠 단열 공사를 했더니, 집이 더 따뜻하고 건조해졌고 쌕쌕거림, 학교·직장 결석, 병원 방문이 줄었어요. (BMJ)
• 곰팡이가 누구에게나 심각한 병을 일으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 아이들은 더 조심해야 해요.

🏠 지붕 안쪽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지붕에 닿아 물방울로 맺혀요
• 환기가 부족하면 그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요
• 환기구가 나뭇잎이나 이물질로 막히면 습기가 그대로 갇혀요 (저희 집 원인이었어요)
• 워싱턴주처럼 비가 잦고 겨울이 긴 곳은 특히 잘 생겨요

✔️ 우리 집 곰팡이 체크리스트
• 가을마다 지붕 환기구와 처마 밑 통풍구에 나뭇잎이 쌓이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 실내 습도는 30~50%로 (EPA 권장). 습도계 하나면 확인할 수 있어요
• 물이 샌 곳은 24~48시간 안에 말리기. 그 뒤부터 곰팡이가 자라기 시작해요
• 욕실 환풍기와 건조기 배기구가 지붕 안쪽으로 습기를 내보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 퀴퀴한 냄새, 천장 얼룩, 창틀 결로는 신호예요
• 곰팡이 면적이 약 1㎡(10제곱피트)보다 넓으면 전문 업체와 상의하기 (EPA 기준)
• 작업하는 날은 가능하면 집을 비우고, 끝나면 환기하고 HEPA 필터로 청소하기

✔️ 미국에 사신다면
전기·가스 회사 홈페이지에서 단열 리베이트를 꼭 찾아보세요. 저희처럼 리베이트 덕분에 숨어 있던 문제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평소엔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 더 오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발견하고 갈아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이제 더 따뜻한 집에서,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하게 살아가려고요. 우리 가족이 숨 쉬는 공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 집 점검할 때 보려고 저장해 두세요
↗️ 이사 준비하거나 오래된 집에 사는 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건강한 집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페이지 팔로우해 주세요
※ 제 경험과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썼어요. 곰팡이 문제는 전문 업체와, 건강 증상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참고: Fisk 외, Indoor Air 2007 / Howden-Chapman 외, BMJ 2007 / WHO 2009 / EPA
#곰팡이 #단열공사 #실내공기 #건강한집

10/01/2026

화를 내면 정말 독감이나 병에 걸릴까요?
예전 영상에 "열받은 사람치곤 너무 행복하네요"라고 쓴 적이 있어요. 늘 평온하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일 년에 한두 번은 마음이 많이 상할 때가 있어요. 그게 지난주였어요. 옆에서 아무도 저를 괴롭히지 않았는데, 몇 가지 생각 때문에 열받은 채로 너무 오래 있었나 봐요. 그 뒤 독감 증상이 제대로 왔어요. 수술 후 회복 중인 몸이라 더 호되고 길게요.
"화내서 면역력이 떨어졌나 보다" 싶었는데, 간호사였던 습관대로 연구를 찾아봤어요. 반은 맞고, 반은 오해였어요.

📌 연구가 말하는 것
• 스트레스가 클수록 감기에 더 잘 걸려요. 1991년 NEJM 연구에서 사람들을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시켰더니,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일수록 실제로 감기에 걸리는 비율이 높았어요.
• 문제는 오래가는 스트레스예요. 2012년 PNAS 연구는 만성 스트레스가 몸이 염증을 조절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봤어요.
• 화났던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점막을 지키는 항체가 몇 시간 낮아졌다는 연구도 있어요. 다만 30명 정도의 작은 연구예요.

📌 오해인 부분
• 화가 독감을 만들지는 않아요. 바이러스에 노출돼야 걸려요.
• 독감 잠복기는 보통 1~4일이에요. 화를 낸 그날, 바이러스는 이미 제 몸 안에 있었을지도 몰라요.
• 한 번의 화보다 며칠씩 이어지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더 크게 영향을 줘요.
그래서 이렇게 정리했어요. 화가 독감을 부른 건 아니지만, 이미 들어온 바이러스 앞에서 제 몸의 방어를 약하게 했을 수는 있다고요.

💛 가장 마음에 남은 연구
2015년 카네기멜론대 연구(성인 404명)에서 사람들과 갈등이 잦을수록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어요. 그런데 주변의 지지를 받고 자주 안기는 사람은 그 위험이 덜 올라갔고, 걸려도 증상이 더 가벼웠어요. 포옹이 스트레스의 완충제가 된 거예요.

✔️ 화가 날 때 제가 하는 것들 (제 경험이에요)
1. 아이들 꼭 안아주기. 막내를 안고 뽀뽀하면 제 마음이 먼저 풀려요.
2. 감사일기 쓰기. 10년 넘게 평일마다 10개씩 써 왔어요. 화난 날엔 첫 줄이 제일 어렵지만, 쓰다 보면 화는 잊히고 감사가 보여요.
3. 기도하기. 하나님께 먼저 다 쏟아내면, 사람에게 쏟아낼 말이 줄어요.
4. 밖에 나가 걷기. 나무와 바람, 햇빛 아래서는 숨이 길어져요.
5. 화난 채로 밤새지 않기. 결국 잠이 가장 좋은 약이더라고요.

화를 참으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아픔처럼 억지로 누를 필요도 없어요. 다만 오래 붙잡고 있지 않기로 했어요. 제 몸은 지금 회복 중이니까요. 그리고 오래 품은 화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여러분은 화가 날 때 어떻게 푸세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

💾 스트레스 많은 날 다시 볼 수 있게 저장해 두세요
↗️ 요즘 마음고생하는 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회복 여정이 궁금하시면 페이지 팔로우해 주세요

참고: Cohen 외, NEJM 1991 / PNAS 2012 / Psychological Science 2015, Rein 외 1995, CDC
#스트레스와면역 #독감회복 #감사일기 #유방암회복중

Address

Easton, WA
98925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HealingKitchn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Shortcuts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