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Kitchn

HealingKitchn 아픈 것과 살아있는 것, 그 사이 어딘가에서 씁니다. ✍🏻
자가면역 건선을 고치고, 유방암을 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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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2026

다른 암은 암세포만 떼면 되는데, 유방암은 왜 재건술까지 고민해야 할까요?
유방암 시리즈 5편이에요. 오늘은 재건술 이야기를 나눌게요.

유방암, 초기엔 다른 암보다 덜 위협적이지만
유방 조직 자체는 생명 유지에 직접 관여하는 장기가 아니에요.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오히려 그 누구보다 장수를 누릴 수 있어요. 다른 암이 생기지 않게 잘 관리하면 몸 전체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물론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죠. 그래도 저는 지금까지 산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 믿어요.
하지만 전이가 되면 정말 다른 얘기가 돼요. 유방은 몸 가운데에 위치해서 림프와 혈류를 통해 뇌, 폐, 뼈, 간으로 전이될 수 있어요. 그래서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다른 암은 암세포만 떼면 끝나는 암도 있는데, 유방암은 재건술이라는 또 다른 큰 결정이 따라와요.
재건은 환자의 선택이에요. 정답이 없어요
부분 절제술은 재건이 필요 없어요. 전절제술은 재건을 하면 좋지만, 안 하시는 분들은 한쪽이 비어있어서 허리가 휠 수 있어요. 가슴이 크든 작든 몸의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하거든요. 근력 운동으로 미리 코어를 키워두는 게 좋아요.

처음엔 보형물로 마음먹었어요
배나 다른 부위에 상처가 안 남으니까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 임플란트가 10~15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남편과 같이 멘붕이 왔어요. 나이 들어서도 또 수술해야 한다는 생각, 평생 2~3번은 더 수술해야 한다는 부담감, 사람마다 다른 감염과 캡슐화 위험까지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1살이라도 젊을 때 DIEP로 고생은 한 번만 하고, 내 조직이 아닌 건 넣지 말자고요.

DIEP는 배 조직을 이용한 자가조직 재건이에요. 힙투힙으로 크게 흉터가 남아요. 그런데 나이 먹어서 비키니 입고 다닐 일도 없으니, 흉터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감염이나 재수술은 어떤 방식을 선택해도 올 수 있는 거니까요.

저를 붙잡아준 세 가지가 있었어요. 의료진이 수술을 잘 해줄 거라는 믿음,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공동체, 그리고 회복을 잘 하기 위해 식단과 운동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마음가짐이요.

지금은 확장기를 넣고 있어요
근육 위(Prepectoral)에 넣었어요. 근육을 건드리지 않아서인지 저는 전절제술 후 진통제를 2일 만에 끊었어요. 가슴에 감각이 없어서 통증도 없었어요.

UW에서 받은 안내문에는 확장기 삽입 3주 후부터 확장을 시작하고, 1~3주마다 클리닉을 방문해서 식염수를 채운다고 나와있어요. 수술 후 4주간은 머리를 높이고 똑바로 누워 자야 하고, 3개월 동안은 엎드려서 자면 안 돼요.
유두와 유륜까지 절제했기 때문에 피부가 부족해서 DIEP까지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해요.

미국과 한국의 차이
미국은 당일 전절제 + 바로 최종 재건을 하는 경우가 한국보다 많지 않아요. 대부분 확장기를 먼저 넣고 3~4개월 후에 최종 재건을 해요. 어떤 면에서는 한국 의료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재건은 정답이 없는 선택이에요. 본인의 몸, 삶의 단계, 의료 여건에 맞게 천천히 결정하세요. 🌿
다음 편에서는 유방암 환자에게 하면 안 되는 말, 진짜 위로가 되는 말을 나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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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재건술 #유방암시리즈 #조직확장기 #보형물재건 #자가조직재건 #치유여정

06/16/2026

유방암 조직검사를 하러 들어갔는데, 의심 병변이 사라져 있었어요.

유방암 시리즈 4편이에요. 기적 같은 이야기예요.

아이가 학기 중이었고, 첫째 운동 시즌이었어요. 하필 그날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부모 중 한 명은 아이와 동행해야 했어요. 남편을 아이와 보내고 저는 혼자 갈 수밖에 없었어요. 저번 MRI랑 비슷할 거라고, 초음파 조직검사도 한 번 해봤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죠.

옷 갈아입고 조영제를 위한 IV 라인까지 잡았어요. 조직검사할 의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가 오더니 의심 병변이 흉벽에 붙어 있고 사이즈가 작아서 시간도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이번엔 아주 힘든 조직검사 시간이 될 거라고 했어요. 그 순간 알았어요. 이건 그동안 받았던 검사와는 다르다는 걸요.

바로 문자로 남편과 친구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어요.

MRI 방에 들어갔는데, 조직검사를 하기도 전에 마음이 무너지더라고요. 왼쪽에도 암이 있는데 오른쪽에도 의심 병변이 있다니. 제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나 싶었어요.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하고, 고기도 잘 안 먹고, 초경도 늦게 하고, 아이 넷을 낳고 모두 모유 수유도 1년씩 했는데. 스무디에 야채에 건강한 집밥이 진심이었는데.

헤드폰을 씌워주셨는데, 그 안으로 찬양이 흘러나왔어요. 그날 묵상한 말씀 중 한 절을 마음속으로 암송했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 디모데후서 1:7

상황이 최악이어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두려운 마음이 아니었어요. 그 시간 동안 능력을 주셨어요. 말씀을 암송하면서 눈물이 났어요.

그 순간 결심했어요. 앞으로도 유방암 때문에 다른 누군가를 또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로. 불평하지 않기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 모르는데도, 그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MRI를 한 번 찍더니 또 찍는 거예요. 이상해서 왜 두 번이나 찍지 싶었어요. 조직검사한다는 말도 없고요. 두 번 찍고 나니 스탭들이 갑자기 들어왔어요.

먼저 눈물이랑 콧물 좀 닦게 휴지를 달라고 부탁했어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그냥 흐르게 두고 있었거든요.

그러더니 의사가 몸을 움직여서 앉아도 된다고 했어요. 얼굴을 닦고 앉아서 의사 얼굴을 봤어요. 의심됐던 부위가 주변 조직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상조직으로 보여서 조직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요. 호르몬 주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유방 조직은 생리 주기에 따라 조영증강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 처음 봤던 의심 부위가 이번엔 배경 조직과 구별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오늘은 그냥 가도 된다고, 만약 오른쪽을 남긴다면 6개월 후 추적 검사를 하면 된다고 했어요.

너무 놀라서 울다가 웃었어요.

나오면서 통역사님께 물어봤어요. 이런 경우 본 적 있으시냐고요. 검사하러 왔다가 이렇게 없어져서 못 한 적은 처음 본다고, 너무 잘됐다고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첫 번째 MRI(4월 29일)와 두 번째 MRI(5월 19일) 사이는 몇 주밖에 안 됐어요. 의학적으로는 호르몬 주기 변화로 설명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 몇 주 동안 저도 정말 열심히 챙겼어요. 물 많이 마시고, 햇빛 쬐고, 스무디와 생즙을 매일 챙기고, 현미밥, 브로콜리 새싹, 다양한 채소와 과일. 가공식품과 밀가루는 모두 끊었어요.

호르몬 주기 때문인지, 챙긴 것들 덕분인지, 둘 다인지는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제가 챙긴 건 모두 논문에 근거한 것들이었어요.

기적은 멀리 있지 않아요. 두려움 대신 능력을 붙잡고, 그걸 실행할 수 있는 마음과 상황 — 그 안에 있어요. 🌿



그 3주간 제가 실제로 챙겼던 항암 식단 자료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매일 먹었던 식단 구성(스무디, 생즙, 새싹 레시피 포함), 챙겨 먹은 영양제와 씨앗류 정리, 참고한 논문 출처까지 정리해뒀어요.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댓글에 "비밀"이라고 남겨주시면 메시지로 자료를 보내드릴게요. 페이지 메시지 수신을 제한해두신 경우 메시지가 안 갈 수 있으니, 못 받으셨다면 댓글로 다시 알려주세요. 자료는 한국시간으로 6/18일 자정까지 댓글 남기신 분들께만 보내드려요. 그 이후에는 제 브런치 에 오셔서 구독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들 읽어보실 수 있어요. https://brunch.co.kr/

제 암이 사라진 그간의 치유 여정과 항암 식단, 건강 정보들 계속 연재해서 들려드릴게요. 지금 두려움 안에 있는 분께 이 글이 닿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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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암치료 #유방암시리즈 #디모데후서 #치유여정 #항암식단

몽땅주스 지겹지 않나요? — 일~토 7일 스무디·생즙 레시피 + 레몬 매일 마셔야 하는 이유SNS에 올라오는 스무디 레시피들, 재료랑 비율은 다 나와있는데 늘 비슷비슷하죠. 어쩜 그렇게 다들 똑같은 거만 만들고 올리...
06/15/2026

몽땅주스 지겹지 않나요?
— 일~토 7일 스무디·생즙 레시피 + 레몬 매일 마셔야 하는 이유
SNS에 올라오는 스무디 레시피들, 재료랑 비율은 다 나와있는데 늘 비슷비슷하죠. 어쩜 그렇게 다들 똑같은 거만 만들고 올리는지.. 그런데 우리는 밥을 매일 똑같이 먹지 않잖아요. 스무디도 다양하게 먹어야 해요. 오늘은 왜 다양하게 먹어야 하는지, 왜 생으로 먹어야 하는지, 레몬을 매일 마셔야 하는 이유까지 정리하고 월~일 7일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왜 다양하게 먹어야 할까요?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먹을수록 장내 유익균의 종류가 늘어요. 면역의 70%가 장에서 시작해요. 시금치만 매일 대량으로 마시면 옥살산 과잉이 올 수 있고, 케일만 계속 먹으면 특정 영양소는 과잉, 다른 건 부족해져요. 베타카로틴 + 비타민C + 설포라판이 함께 있을 때 항산화·항암 효과가 각각보다 훨씬 강해요.

왜 생으로 만들면 바로 마셔야 할까요?
냉동 프렙이 편하지만 생으로 그때그때 만드는 게 진짜 효과를 살려요. 소화 효소가 살아있고, 식물 속 유기산이 무기화되지 않아요. 열을 가하면 유기산이 무기산으로 바뀌어 몸이 처리하기 어려워져요. 브로콜리 새싹 설포라판은 60°C 이상에서 파괴되는 효소가 필요해서 생으로 또는 60°C 이하로 드세요. 비타민C는 열과 산소에 취약하니까 만들면 바로 마시는 게 가장 좋아요.

레몬은 왜 매일 마셔야 할까요?
2025년 10월 Nutrients 저널 무작위 교차 연구에서 비타민C를 섭취할 때 즙으로 마신 그룹이 알약이나 생채소로 먹은 그룹보다 혈중 흡수율이 가장 높았어요. 알약에는 없는 헤스페리딘·에리오시트린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흡수를 높여줘요. 케일·시금치 같은 채소즙에 레몬을 더하면 식물성 철분(비헴철) 흡수율도 높아져요. 비타민C는 몸에 저장되지 않아서 매일 섭취해야 해요. 착즙해도 좋고 씨 빼고 갈아도 좋아요. 유기농 레몬은 매일 믹서기에 껍질째 갈아 또는 즙을 내서 돌아가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따로 마셔도 좋아요!
레몬주스나 즙의 양은 한번에 100cc 정도 오렌지즙과(직접 착즙 또는 갈아서) 섞어서 마셔도 좋아요!

일~토 7일 레시피
🥬 일요일 — 케일·배 스무디
재료: 케일 2장(60g) + 배 1/2개(150g) + 생강 1cm + 레몬 1/2개 + 치아씨 1 tbsp
효능: 비타민K·항염·항산화. 배로 쓴맛 자연스럽게 중화해요.

🟢 월요일 — 브로콜리(또는 양배추) 새싹 그린 스무디
재료: 브로콜리 새싹 1줌(30g) + 오이 1/2개(100g) + 셀러리 1대 + 레몬 1/2개 + 생강 1cm
효능: 설포라판 항암·항염·해독. 생으로, 만들면 바로 마셔요.

🟠 화요일 — 당근·비트 생즙
재료: 당근 2개(200g) + 비트 1/4개(50g) + 오이 1/2개 + 레몬 1/2개
효능: 적혈구 생성·혈액 강화·항산화. 비트는 당근과 꼭 섞어요. 비트 단독 대량 섭취는 주의.

🔵 수요일 — 항염 베리 스무디
재료: 블루베리 1컵(150g) + 딸기 8개(160g) + 아마씨 1 tbsp + 오트밀크 200ml + 레몬 1/4개
효능: 안토시아닌·오메가3·항산화. 유기농 베리 추천.

🟣 목요일 — 수박껍질·미나리 생즙
재료: 수박껍질 200g + 미나리 한 줌(30g) + 레몬 1/2개
효능: 시트룰린·해독·혈류 개선. 껍질째 짜요. 과육이 조금 섞여도 괜찮아요.

🟢 금요일 — 돌나물(또는 시금치, 케일)·당근·레몬 생즙
재료: 돌나물 한 줌(30g) + 당근 1개(100g) + 레몬 1/2개 + 생강 1cm
효능: 간 보호·항산화·면역. 텃밭에서 키운 돌나물 최고예요.

🟡 토요일 — 골든 열대 스무디
재료: 망고 1/2개(150g) + 파인애플 1컵(150g) + 강황 1/2 tsp + 코코넛밀크 200ml + 레몬 1/4개
효능: 커큐민 항염·브로멜라인 소화 효소·비타민C. 파가노 프로토콜: 망고·파인애플 OK.

몽땅주스도 나쁘지 않아요. 좋은데, 매일 똑같이 마실 필요는 없어요
몽땅주스는 사과,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파프리카, 비트 등 여러 채소와 과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건강 주스예요. 다양한 색깔의 식물성 식품을 함께 먹는다는 점에서 분명 장점이 있어요.

🍎 기본 재료 비율 (1인 1회 기준)
모든 재료는 각각 약 30g 내외로 모든 비율은 1:1로 준비합니다.
* 생과일·생채소: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 찐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비트
* 추가: 죽염 약간
생으로 먹기 힘든 채소는 살짝 쪄서 사용하고,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걸쭉한 농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몽땅주스만 마시게 되면 결국 같은 재료를 반복해서 먹게 되기 쉬워요. 우리가 밥을 매일 똑같이 먹지 않듯이, 스무디와 생즙도 재료를 바꿔가며 마시는 것이 더 좋아요.
브로콜리 새싹의 설포라판, 베리류의 안토시아닌, 수박껍질의 시트룰린, 미나리의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처럼 식물마다 가진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몽땅주스는 냉장고 정리용으로도 다른 재료 넣어서 만들어도 좋고, 바쁜 날 영양을 채우기에도 좋은 선택이지만, 매일 같은 조합만 고집하기보다는 오늘 소개한 다양한 스무디와 생즙을 번갈아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지겨우면 안 마시게 되니깐요. 다양하게, 생으로 자주 자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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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026

84mm였던 암이 작아졌어요 — 수술 전 시간이 의미 있었던 이유

오늘은 유방암 시리즈 3편이에요. 첫번째는 2026년 6월 1일 유방암 수술 후 회복이야기, 두번째는 유방암 외과 의사 선생님을 만날때 질문, 오늘은 DCIS가 뭔지, 수술 옵션 비교, 그리고 수술 최종 결과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DCIS란?]

DCIS는 Ductal Carcinoma In Situ, 유관상피내암이에요. 유방 안의 유관에 암세포가 생겼지만 아직 주변 조직으로 퍼져나가지 않은 상태가 Stage 0이에요.

치료하지 않으면 침윤성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약 10~15%는 이미 침윤성 암이 함께 발견되기도 해요.

[수술 옵션 두 가지]

유방보존술(Lumpectomy): DCIS 부위만 제거해요. 방사선 치료 필요. 재발률 약 5~10%.

전절제술(Mastectomy): 유방 전체를 제거해요. 방사선 치료 대부분 필요 없어요. 재발률 약 1~5%.

두 수술의 생존율은 동일해요. 90% 후반대예요.

저는 유방보존술이 불가능했어요

Fred Hutch에서 외과의 만나기 전 양쪽 유방 MRI를 했어요. MRI상 제 왼쪽 병변 사이즈가 43mm x 84mm x 70mm였어요. 거의 유방 1/2 -1/3 예요. 가슴이 크지 않아서 그만큼 제거하면 유방이 거의 남지 않아요. 병변이 젖꼭지 부위까지 이어져 있어서 젖꼭지도 아쉽게 살릴 수 없었어요. 전절제술 밖에 옵션이 없었어요.

그런데 MRI에서 오른쪽에도 의심 소견이 발견됐어요. 왼쪽만 암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른쪽 4~7mm 크기의 의심 병변이 나온 거예요. BI-RADS 4 . 그래서 외과의 만난 후 다음 단계는 오른쪽 MRI 가이드 조직검사였어요. 양쪽을 다 뗀다면 오른쪽 림프절도 떼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거든요.

그 이야기는 4편에서 나눌게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생겼거든요. 🌿

[사실 자연치료를 먼저 할까도 생각했어요]

솔직히 수술 말고 자연치료를 먼저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근데 남편 주변에 자연치료를 시도하다 목숨을 잃은 분들이 계셨어요. 병원 가서 수술한 딱 한 사람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돌아가셨어요. 제대로 된 멘토에 제대로 공부하고 실천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응급처치로 일단 수술을 먼저 하기로 결심했어요.

아이들 학기중이고 6월 말 캐나다 밴프 캠핑 계획이 있어서 처음엔 7월로 하려 했어요. 지인 종양내과 선생님은 조직검사 후 커 보이는 건 정상이고 12주까지는 크게 변화가 없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수술 후 팔로업 스케줄이 4~5개 잡혀 또 바꾸기 어려워 6월 1일로 확정했어요.

수술 최종 결과 — 그리고 의미 있는 숫자

결과가 나왔어요.

MRI 사이즈: 43mm x 84mm x 70mm
수술 후 조직검사 사이즈: 27mm x 80mm x 62mm

가장 눈에 띄는 건 AP 방향이에요. 43mm에서 27mm로 약 37% 감소했어요. ML 방향도 70mm에서 62mm로 줄었어요.

MRI는 조영증강된 부위를 측정하는 거라 실제 암세포 외에 주변 염증과 혈류 증가 부위까지 포함해서 크게 나오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두 수치가 다른 건 당연해요.

그래도 저는 이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수술 전 시간동안 식단 관리, 생즙, 영양 보충을 열심히 했거든요. 그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요.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회복도 빠르고 그 노력이 의미 없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왼쪽 유방 — DCIS 확인. 그리고 Microinvasion(미세침윤)이 함께 발견됐어요. 1mm 이하로 유관 밖으로 아주 조금 나온 거예요. 이 부분 때문에 Stage 1A로 진단이 되었고 앞으로 치료예정입니다.

왼쪽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 → 암 없음. 퍼지지 않았어요. 정말 감사한 결과예요.

DCIS 진단을 받으셨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미루지 마세요. 그리고 수술 전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세요. 그 노력이 의미 없지 않을 수 있어요.

다음 4편에서는 오른쪽 의심 병변이 기적처럼 사라진 이야기를 나눌게요.

외과 의사 첫 상담 전 질문 리스트 40개가 필요하신 분은 팔로우하고 댓글에 "리스트"라고 남겨주세요. 수동으로 한 분 한 분 직접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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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방암

06/10/2026

가능하다면 미국에서는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처음 외과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되요. 유방외과 의사 선생님을 처음 만나기 전 아무것도 몰랐어요.

뭘 물어봐야 하는지도요. 다행히 저는 유방암 진단받고 나서 공부를 많이 했고, 같은 교회에 은퇴하신 종양내과(Oncology Doctor)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질문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갔어요.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오늘은 UW Fred Hutch 유방암 전문 외과의사 상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나눌게요.

*미국 유방암 외과 상담, 이렇게 진행돼요

한국과 다르게 미국 전문의 상담은 꽤 길어요. 의사 선생님이 앉아서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줘요. 촉진도 하고요. 서두르지 않아요. 한국어 통역사님이 함께하셨는데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몰라요. 미국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다면 통역 지원을 꼭 요청하세요. 권리예요.

제 경우 DCIS Stage 0의심이었는데 MRI검사상 병변 사이즈가 84mm였어요. 가슴이 크지 않아서 유방보존술은 불가능했고 전절제술만 옵션이었어요. 만약 종양부위가 유관에만 머물러 있다면 수술 후 방사선, 항암, 호르몬 치료 모두 필요 없다는 것도 이때 처음 알았어요.

재건술 옵션, 림프절 생검, 유전자 검사, 딸들의 검진 시작 나이까지 — 이 모든 내용을 한 번의 상담에서 다 다뤘어요.

앞으로 이 내용들을 시리즈로 하나씩 나눠서 올릴게요. 제가 가진 DCIS 진단이 뭔지, 수술 옵션 비교, 재건술 선택, 림프절 절제 그리고 오른쪽 가슴에 의심병변이 사라진 것과 수술전에 꼭 필요한 검사결과를 챙겼던 이야기까지요.

저장해두세요 🔖 — [외과 의사 만나기 전 꼭 준비할 질문 리스트]

아래 질문들을 미리 정리해 프린트 해서 가거나 노트에 적어가면 상담이 훨씬 풍부해져요.

진단에 대해
내가 가진 암 또는 DCIS의 크기, 등급,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
침윤성 암으로 이미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나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수용체 결과가 어떻게 되나요?

수술 옵션에 대해
나한테 가능한 수술 옵션이 무엇인가요?
유방보존술이 가능한가요? 불가능하다면 이유가 뭔가요?
각 수술의 재발률과 생존율을 비교해주세요.
수술 후 방사선·항암·호르몬 치료가 필요한가요?

재건술에 대해
재건술 옵션은 무엇인가요? (확장기, 보형물, 자가조직)
유두·유륜을 살릴 수 있나요?
몇 번 수술이 필요한가요?

림프절·유전자에 대해
감시 림프절 생검이 필요한가요?
림프부종 위험이 얼마나 되나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가요?
딸들은 언제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하나요?

회복·생활에 대해
회복 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언제부터 운전,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드레인은 얼마나 달고 있어야 하나요?
수술 전 영양제를 언제부터 끊어야 하나요?

이에 더해 한국어+영어 외과 상담의 질문 리스트40개가 필요하신 분은 이 게시물을 저장하고 팔로우한 후 댓글에 "리스트"라고 남겨주세요. 저장해두시면 외과 의사 첫 상담 전에 꺼내볼 수 있어요.
또는 본인 사정에 맞춰 변경해 준비해가면 도움이 되겠죠?

꿀팁 하나 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 상담할때 녹음을 할 수 있는지 요청을 하세요. 또는 본인 핸드폰으로 할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Fred Hutch 병원에서 제 담당 선생님은 녹음기를 들고와서 진료가 끝난 후에 Mychart에 업로드를 해주셨어요. 지금도 원하면 언제든 다운을 받아 들을 수 있죠. 그냥 듣고 넘기면 놓칠 수 있는데 녹음을 해놓으면 정리도 쉽고 함께 못했던 가족들에게 서머리해서 보내기 좋아요.

미국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막막한 분, 한국에서 미국 치료 과정이 궁금한 분, 이 기록이 그분께 닿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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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026

수술실에 잘 들어갔다 나왔어요.

왼쪽 유방암 전절제술 후 8일이 지났어요. 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매일 아침저녁으로 강아지랑 맨발로 집 밖을 걷고 있어요. 오른손으로 줄을 잡고요. 왼쪽은 어깨 위로 들면 안 되지만 다리는 멀쩡하거든요.

미국에서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 한국에서 이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아무도 저에게 한국어로 이 과정을 설명해준 사람이 없었어요.

[진단과 수술 결정]

Stage 0 가진단이었는데 종양 사이즈가 8cm이었어요. (수술이 끝나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실히 몇기인지 알 수 있어요) 저는 가슴이 크지 않아서 부분 절제는 불가능했고, 젖꼭지도 아쉽게 살릴 수 없었어요. 왼쪽 전절제술 밖에 옵션이 없었어요. 앞으로 재건을 할 예정이라 이번 수술에서 확장기를 함께 넣었어요.

미국 워싱턴주 UW Fred Hutch 병원에서 수술했어요. 수술 센터는 UW와 가까운 곳에 있어요.

[수술 당일]

날씨가 왜 이렇게 좋던지요. 남편, 목사님과 함께 병원에 갔어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IV 꽂고, 원래 1명밖에 못 들어오는 공간에 목사님, 남편, 통역사님까지 세 분이 함께 있어줬어요.

재건을 담당하는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몸에 대칭이 맞도록 특수 펜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마취과 의사, 유방외과 의사, 재건 의사, 어시스트 의사와 학생까지 다 와서 한 명 한 명 확인.설명을 하고 인사를 나눴어요. 모든 과정에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신마취가 처음이라 몸이 자꾸 긴장됐는데, 친구들과 공동체에서 기도해주시고 성경을 읽고 암송하고 기도하니 무서운 마음보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수술방에 들어가서 호흡기를 대고 숨을 쉬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다음은 기억이 없어요.

총 수술 시간 3시간이 넘었고, 회복실에서 깨는 데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미국 데이서저리(Day Surgery)]

미국은 유방 전절제술도 당일 퇴원이에요. 전신마취 수술을 하고 어느 정도 깨면 휠체어에 실어서 집으로 보내요. 처음엔 이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집에서 쉬는 게 오히려 나았어요. 집에와서 남동생과 화상통화를 하는데 1인실이 왜이렇게 좋냐고 ㅎㅎ 집이라고 하니 놀래더라고요.

수술 전, 후 통역사님 두 분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메스꺼움 가라앉히는 주사를 맞으라고 알려주시고, 퇴원할 때 봉투 꼭 챙기라고, 기도 삽입 때문에 토할가능성이 있으니 물은 천천히 마시라고 화장실 가는 타이밍까지 하나하나 챙겨주셨어요.

드레인 왼쪽에 하나 달고 퇴원했어요. 드레인을 넣을 수 있는 특수 주머니가 달린 앞 지퍼 옷을 미리 준비해갔어요. 티셔츠가 아니라 단추나 지퍼로 앞을 열 수 있는 옷이에요. 수술 후 필수예요.

병원에서 집까지 1시간, 의자 눕히고 자다가 집에 도착할 무렵 마취가 좀 더 깼어요.

[수술 후 회복]

다음 날 아침부터 바로 걷기 시작했어요. 지금 영상처럼요.

진통제는 3일째 끊었어요. 가슴 피부만 남겨놓은 상태라 신경이 없어서인지 통증이 없었어요. 날카로운 통증에 먹으라던 옥시코돈- 마약성 진통제는 먹을 일이 없었어요.

이틀째 되는 날 남편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여서 키위를 혼자 깎아 먹어봤어요. 왼쪽은 어깨 위로 들면 안 되지만 손은 쓸 수 있거든요.

수술 3일째, 둘째 아이 배구 파이널 경기, 합창단 첫 반주 무대, 막내 부모 초청 시간까지 조심스럽게 다 다녀왔어요. 가슴에 확장기와 드레인이 달려 불편하지만 다리는 멀쩡하니깐요.

이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가 있어요. 미국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한국 분들 중에 이 과정을 아무도 한국어로 설명해준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같은 병원과 상황은 아니지만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잠깐 한잠 자고 일어라면 수술이 끝나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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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수술 #데이서저리 #유방전절제술 #유방암회복 #미국유방암 #유방암진단 #치유여정 #미국의료

댓글로 이런 질문이 왔어요."브로콜리 새싹이나 견과류에 옥살산이 많으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너무 좋은 질문이라 바로 공부했어요. 사실 저도 처음엔 옥살산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겁부터 났어요. 몸에 쌓여서 신장 결석을...
06/08/2026

댓글로 이런 질문이 왔어요.
"브로콜리 새싹이나 견과류에 옥살산이 많으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
너무 좋은 질문이라 바로 공부했어요. 사실 저도 처음엔 옥살산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겁부터 났어요. 몸에 쌓여서 신장 결석을 만든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막상 찾아보니까 걱정했던 것들 대부분이 오해였어요.

브로콜리 새싹은 정말 괜찮아요
카드에서 정리했지만 조금 더 설명드릴게요. 브로콜리 새싹은 컵당 약 2mg이에요. 시금치 100g당 978mg과 비교하면 거의 없다고 봐도 돼요. 새싹을 물에 10분 담갔다가 드시면 더 줄어요. 이미 그렇게 드시고 계신 분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왜 생으로 먹는 게 더 의미 있는지 — 유기산 이야기
카드에서 생으로 먹을 때와 익혀서 먹을 때를 비교했어요. 비타민C·엽산·효소 목적이라면 생으로, 철분·칼슘·베타카로틴이 목적이라면 살짝 익혀서라고 정리했는데, 여기서 못 다 한 이야기가 있어요.

생으로 먹어야 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예요. 식물 속 산(酸)은 생으로 먹을 때 유기산 상태예요. 유기산은 몸의 대사 과정에 활용되고 에너지를 내요. 그런데 열을 가하면 무기산으로 바뀌어요. 무기산은 몸이 처리하기 어렵고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익히면 옥살산은 줄어들지만 유기산도 함께 무기화되는 거예요. 즙을 생으로 마시는 것, 새싹을 생으로 먹는 것이 단순히 영양소 보존을 넘어서 더 깊은 이유가 있어요.

장내 세균이 우리를 도와줘요
건강한 분들 대부분은 이미 장 안에 Oxalobacter formigenes라는 세균이 있어요. 이 세균이 옥살산을 분해해줘요. 성인의 60~80%가 이 균을 갖고 있어요.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거나 장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이 균이 줄어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옥살산 관리의 핵심이에요.

칼슘과 같이 드시면 더 안전해요
카드에도 정리했지만 이유를 조금 더 설명드릴게요. 칼슘이 장 안에서 옥살산과 결합해서 칼슘 옥살산염을 만들어요. 이 형태는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돼요. 그래서 시금치를 드실 때 깨를 함께 뿌리거나 두부를 곁들이는 게 옥살산 걱정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이에요.

정말 주의가 필요한 분은 따로 있어요
신장 결석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약한 분들이에요. 이분들은 고옥살산 식품을 대량으로 장기 섭취할 때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하세요. 그 외 건강한 분들은 불리고, 다양하게, 물 충분히가 전부예요.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또 좋은 것들을 나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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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026

유기농인데 당근즙 마신 후 왜 알레르기와 같은 나쁜 반응이 생길까요? 저도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남편이 당근즙을 마시는데 코스트코에서 파는 Cal Organic Farm 유기농 당근으로 짜서 마시면 재채기가 나고 귀가 가려운 증상이 생겨요. 신기하게 유기농 복숭아, 유기농 사과도 똑같이 그래요. 일반 사과와 복숭아는 말할것도 없고요.

유기농인데 왜 알레르기가 생길까요? 저도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찾아봤어요.
대량 생산 야채에 수확 후 어떤 처리를 할까요?
염소 세척(Chlorine Wash)
대규모 시설에서는 살균을 위해 염소 용액으로 세척하는 게 법적 의무예요. 염소가 야채의 유기 화합물과 반응하면서 부산물이 생길 수 있어요. 염소가 식물 조직 안으로 일부 스며들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출처: Chlorination in Postharvest Handling, ScienceDirect (2017)

왁스 코팅(Wax Coating)
외관을 좋게 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수확 후 왁스 코팅을 해요. 왁스 자체는 식품 등급이지만 그 아래 농약 잔류물이 갇혀있을 수 있어요.
출처: Waxes on Produce, The Produce Nerd (2023)

수확 후 처리제 잔류
유기농 인증을 받았어도 대규모 시설에서는 저장 중 곰팡이와 발아 억제를 위해 수확 후 처리제를 사용할 수 있어요. 당근 껍질과 내부 조직에 수확 후 처리제 잔류물이 남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요.
출처: PMC, Prioritization of Pesticide Risks from Root Vegetables (2025)

단, 정직하게 말씀드려요. 수확 후 처리제가 알레르기를 직접 유발한다는 논문은 아직 없어요. 남편의 경우는 저희 가족의 실제 경험이에요. 소규모 농장 당근으로 바꿨더니 증상이 사라진 건 사실이에요. 이게 수확 후 처리 때문인지, 품종 차이인지, 토양 차이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예요.

우리 집 결론
치료 목적으로 당근이 필요하다면 비싸더라도 소규모 농장에서 생산된 걸 사다 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미국은 PCC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어요. 한국은 유기농 소량 생산 농장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생협 옵션이 있어서 참 좋겠다 싶어요.

유기농 라벨만 믿지 말고 어디서 어떻게 키웠는지, 수확 후 어떤 처리를 했는지도 살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비슷한 경험 있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정말 궁금해요.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즙을 챙겨 마시는 분께 공유해주세요. 좋은 재료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덧붙여서 유방암 수술 후 저의 회복을 돕고 아이들 챙기기에 밤낮으로 바쁜 남편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얼른 회복되어 다시 남편에게 즙을 짜주고 사랑으로 챙겨줄 수 있는 반려인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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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즙 #수확후처리 #소규모농장 #유기농 #생협 #항암식단 #유방암회복 #생즙

06/03/2026

녹즙기로 감자부침개를 만들었어요. 좀 당황스럽죠? 근데 진짜예요.

감자를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요. 새싹이 나오려는 부분은 칼로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서기에 넣어요. 감자 건더기와 즙이 분리되죠.

생즙을 ½~⅔ 정도만 다시 감자 건더기에 섞어줘요. 체에 걸러 나머지 즙은 오늘만큼은 제가 마셔요. 감자부침개 하는 날에만 특별히요.

밑에 가라앉은 전분은 싹싹 긁어서 다시 감자에 넣어주면 훨씬 쫄깃하고 부치기 쉬워요. 이게 핵심이에요. 소금은 일단 조금만요. 짜면 감자를 더 갈아야 하는데 귀찮으니까 적게 넣고 간장에 찍어 먹는 게 답이에요.

예열이 충분히 된 팬에 중약불로 기름을 두르고 넓게 펴요. 너무 빨리 뒤집으려면 다 부서지니까 밑에서 버블이 올라오거나 어느 정도 익으면 그때 뒤집어요. 뒤집개로 해도 되고, 저처럼 프라이팬을 통째로 움직여서 뒤집어도 돼요.

녹즙기 없어도 전혀 상관없어요
강판으로 직접 갈면 오히려 더 맛있어요. 믹서기 쓴다면 너무 곱게 갈지 말고 약간 거칠게 갈아서 체에 받쳐 물을 살짝만 빼주면 돼요.

참고로 저는 미국에서 휴롬 중고로 $80에 내돈 내산 했어요. 광고 전혀 아니에요. 안 사도 전혀 상관없어요.

감자 생즙, 마시는 김에 효능도 찾아봤어요
감자부침개 하는 날에만 특별히 마시는 거지만, 폴란드 포즈난 대학교 연구팀이 감자 생즙의 효능을 확인했어요. 시험관 내에서 항암 활성이 확인됐고, 염증성 장 질환 증상 완화 효과도 동물 모델과 임상 연구에서 나왔어요. (Science in Poland, 2023) 클로로겐산이 감자 생즙 페놀 화합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만성 질환 예방에 보호 역할을 한다는 연구도 있어요. (PMC, 2021)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가노요법으로 가지과 끊은 분들, 치료하는 분들은 스킵하세요!

어차피 나오는 즙이니까 마시면 좋고, 안 마셔도 상관없어요. 어릴때는 생감자즙이 기생충을 죽인다면서 억지로 마셨던 기억이 있네요. 생감자즙이 기생충을 죽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은 아니라고 하네요. 일부 연구에서 감자 속 솔라닌 등의 성분이 시험관 수준에서 특정 기생충 성장을 억제한 결과는 있었지만, 실제 인체 치료 효과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초록 감자나 싹 난 감자는 독성 위험이 있어 싹난부분은 익혀서도 안되는거 아시죠?

어쨌던 오늘은 부침개가 메인이에요!
오늘 저녁 도전해보실래요? 생각보다 훨씬 쉬어요. 🥔
만들어보셨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응원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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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부침개 #감자생즙 #집밥 #한식 주서기활용 항암식단 유방암회복 오늘저녁뭐먹지 자연치유

06/02/2026

들꽃 하나가 당신의 뇌를 바꿀 수 있어요.
어제 유방암 수술 후 집에서 회복 중이에요. 왼쪽팔을 많이 쓸 수 없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천천히 걷고, 창밖을 보고, 집 마당의 들꽃을 들여다보는 거예요.

이 영상을 보고 그냥 넘어가는 분도 있겠죠. 멈춰서 자세히 들여다보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 차이가 뭔지 생각해봤어요.
감동을 받느냐 아니냐. 그게 핵심이에요. 그리고 그건 자기 선택이에요.

논문이 말하는 아름다움의 비밀
2025년 4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어요. 자연 속에 그냥 있는 것만으로는 웰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요. 중요한 건 자연을 경외심(Awe)과 감사로 인식하는 것이에요. 자연 경험이 웰빙으로 이어지는 관계는 경외심과 감사가 완전히 매개했어요. 자연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감동받는 순간이 핵심이라는 거예요. (Büssing et al., MDPI, 2025)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는 경외심 경험이 우울 증상을 줄이고 웰빙을 개선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거창한 자연이 아니어도 돼요. 집 마당의 들꽃 하나, 창문으로 보이는 나뭇잎 하나도 그 역할을 해요. (Scientific Reports, 2025)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빈도가 인간의 번영과 긍정적으로 연관돼 있고, 그 경험이 단순한 '예쁘다'는 느낌을 넘어 초월적인 방식으로 경험될 때 효과가 질적으로 달라진다는 신경미학 연구들도 있어요. (International Journal of Wellbeing, 2024)

꽃이 달라진 게 아니에요. 제가 달라진 거예요
수술 전에도 이 꽃은 거기 있었어요. 수술 후 회복하면서 보니까 이전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보여요. 꽃이 달라진 게 아니에요. 제가 달라진 거예요. 같은 들꽃을 보고 어떤 사람은 그냥 지나쳐요. 어떤 사람은 멈춰서 찍고, 들여다보고, 감탄해요. 그 차이는 꽃이 아니에요. 보는 사람의 마음이에요.
아름다운 것들의 비밀은 이거예요. 아름다움은 대상 안에 있지 않아요. 그것을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안에 있어요.

오늘 하루 한 번만 멈춰보세요. 들꽃이든, 햇빛이든, 바람이든. 그 안에서 감동받기로 선택해보세요. 그 선택이 당신의 뇌를 바꾸고 하루를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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